금강살리기 해수유통 '청신호'
금강살리기 해수유통 '청신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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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주장 타당성 분석 용역 의뢰 추진
금강살리기 사업과 관련, 최근 서천군이 주장해 온 해수유통에 대한 타당성 분석 용역이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서천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25일 4대강 살리기 기획단(단장 김희국)이 주관하는 금강 하구호 관련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서천군이 주장한 해수 유통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위한 전문가 용역을 의뢰할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단장은 '금강하구 둑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금강하구 해수유통과 관련한 타당성 분석을 위한 조사 및 연구 용역을 주관하고 구체적인 세부 추진 일정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는 뜻을 내비쳤다고 서천군 관계자는 전했다.

김 단장은 또 "연구 용역은 모든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여, 정확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모색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소열 서천군수와 이민영 충남도 치수방재과장, 강승구 전북도 농수산식품국장, 백형일 군산시 건설교통국장, 이봉훈 농림수산식품부 용수자원과장, 최진동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정비처장, 김창환 4대강 마스터플랜 연구책임자, 정희규 4대강 살리기 기획단 조사분석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 전북도 농수산식품국장은 "현재 금강하구 담수는 농업용수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금강하구둑의 본래 목적과 기능에 상응하는 실현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면 해수유통문제는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대해 이 충남도 치수방재과장은 "금강하구는 수질이 점차 악화되고 특히 서천쪽의 퇴적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나소열 서천군수도 "현재 금강하구는 수질이 4급수에 가깝고 조만간 5급수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각계 전문가들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금강하구의 생태 자원을 보호해야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서천군은 지난 5일 대학교수와 연구기관 등 전문가 등을 초청, 금강살리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 참석한 대다수 전문가들은 부분 해수유통을 통한 수질오염 예방과 생태 자원 보호에 힘써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산강 수질오염의 사례를 통해 금강 수질개선 방안을 모색, 영산강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희규 4대강살리기 기획단 조사분석팀장은 "금강하구 해수 유통 연구용역은 1~2년 정도 시간을 충분히 갖고 수질뿐 아니라 퇴적층 피해여부 등을 정밀히 분석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하구 해수유통은 지난 1월 서천군이 금강살리기 사업과 관련, 기수역 복원을 위한 방안으로 충남도와 정부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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