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백석동 군부대 시 외곽 이전
천안 백석동 군부대 시 외곽 이전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9.03.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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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방부, 대체부지 확보대는 대로 추진
천안 도심 주거지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어 이전 여론이 제기돼 왔던 백석동 군부대가 이전될 전망이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9일 오전,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국방부가 백석동 군부대를 시 외곽으로 이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며 "국방부에서 이전 시기와 위치를 확정해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성 시장은 "군부대 이전이 결정된 만큼 국방부에서 정식으로 이전 문제 등을 협의해 올 경우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민간이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전하기로 결정된 것은 맞다"면서 "다만, 이전 대체부지 결정과 이전후 군 부지 활용 문제 등은 앞으로 국방부와 천안시가 협의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시기와 관련 "가능한 한 빨리 이전을 완료한다는게 군의 기본 입장"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부지가 확보되는 대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동 군부대(3만㎡)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은 1970년대 부대 창설 당시 시 외곽지역이었지만, 최근 대단위 택지개발이 추진 중에 있는 도심 주거단지로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이다.

현재 이 군부대 인근 40여 만㎡에서 오는 2011년까지 대단위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군부대를 둘러싸고 8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천안시는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에 "도시 개발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주거지역 한복판에 군부대만 홀로 남아 도시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도시 개발을 위해서라도 군부대 이전이 시급하다"는 건의를 군 당국에 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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