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스윙 스피드 템포에 맞는 샤프트 플렉스 선택
"스윙 스피드와 템포에 맞는 샤프트 플렉스를 선택하라."
흔히 아마추어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샤프트가 스티프(stiff·강도가 높은 것)하면 볼을 멀리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스티프 하면 거리만 짧아지는 것이 아니라 슬라이스도 유발하게 된다. 샤프트는 부드러운(flexible) 것이 볼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따라서 샤프트 플렉스는 플레이어의 스윙 스피드와 템포가 완벽한 매치를 이뤄야만 클럽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거리와 정확한 샷을 기대할 수 있다.
샤프트 플렉스(shaft flex·샤프트의 구부러지는 강도)는 기본적으로 5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L(ladies) 플렉스=샤프트 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잘 휘어지는 것으로 보통의 힘을 소유한 여자용으로 구분된다.
A(amateur, senior) 플렉스=아마추어, 씨니어, 힘이 부족한 남자, 힘이 센 여자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R(regular) 플렉스=평균적인 힘을 소유한 남자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렉스다.
S(stiff) 플렉스=힘이 센 남자나 프로용으로 샤프트의 강도가 강하다.
X(extra stiff) 플렉스=샤프트의 강도가 매우 강하며 잘 휘어지지 않는다. 이 외에도 더욱 단단한 XX(extra extra stiff)나 XXX-플렉스도 있고, 간혹 S-플렉스와 R-플렉스 사이의 SR(stiff-regular)-플렉스가 회사에 따라 구분돼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회사에 따라서 F(firm)-플렉스로 표시된 샤프트는 S-플렉스와 같다고 보면 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클럽의 샤프트에는 L, A, R, S 등으로 플렉스가 반드시 표시돼 있다. 그러나 샤프트 플렉스는 공통으로 정해진 표준(standard)규격이 없고 샤프트 제조회사 마다 각자의 플렉스 기준(flex levels)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회사의 R(regular)-플렉스가 다른 회사의 S(stiff)-플렉스와 같을 수도 있다.
샤프트의 플렉스가 달라지면 제일 먼저 스윙 중에 전달되는 감각이 곧바로 다르게 전해진다. 흔히들 말하는 방법으로 치약이 짜지지 않을 정도의 압력으로 그립을 가볍게 쥐고 헤드의 무게를 확실하게 느끼면서 스윙을 해보면 그 감각을 충분히 전달 받을 수 있다.
잘 휘어지는 유연한 샤프트가 스티프 한 샤프트보다 임팩트 순간을 훨씬 더 느낀다. 왜냐하면 모든 샤프트는 단단하거나 유연하거나 백스윙에서는 휘어졌다가 다운스윙에서 다시 되돌아와 임팩트가 된다. 이때 휘어졌다 돌아오는 폭이 큰 부드러운 샤프트가 임팩트 순간에 보다 많은 킥(kick)을 하기 때문에 감각도 크고 거리도 늘어나는 결과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플레이어의 스윙 스피드와 템포에 비해 샤프트가 너무 유연하면, 백스윙에서 지나치게 휘어지게 되어 다운스윙에서 클럽헤드가 빠르게 킥이 되어 샤프트를 앞지르며 임팩트 되는 현상이 된다. 따라서 볼의 탄도는 높아지고 타깃보다 왼쪽(hook 방향)으로 날아가게 된다.
반대로 샤프트가 너무 스티프 하면 헤드가 샤프트보다 뒤에 남아 로프트가 작아지고 페이스가 열린 상태에서 임팩트 되어 탄도가 낮은 푸시(push)나 슬라이스(slice) 볼이 될 수 있다. 또한 임팩트에서 헤드의 킥이 이루어지지 못해 스윙 에너지가 볼로 전달되는 것이 감소해 거리도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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