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연쇄부도 현실화 우려
건설업계 연쇄부도 현실화 우려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8.11.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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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경기 침체 등 영향
최근 금융대란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건설경가 얼어붙으며, 건설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아산지역의 대형 건설현장의 하도급 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경제의 침체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건설사들에게 금융압박을 불러일으키며, 대형건설사들이 공기를 늦추고 있으며 자금결제 또한 어려워지면서 소규모 건설사들이 공사포기와 부도가 속출하고 있다.

아산지역의 경우 다른지역에 비해 신도시 및 산업단지, 민간 아파트공급 등의 각종 개발사업이 잇따르며 그동안 건설경기가 호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금융시장의 불안과 건설경기의 침체, 수도권규제완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현장마다 공사 중단 및 공정이 미뤄지는 상황이 일어나며 지역업체들의 부도가 늘어나고 있어 피해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초사동에 건설중인 경찰종합학교 현장은 지난 10월초 내장공사하는 업체를 비롯해 올해에 3개업체가 부도를 냈으며, 삼성LCD 탕정 8-2라인 철골조 설치업체인 H업체가 지난달 27일 2차부도를 냈다.

또 아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시내전역의 상하수도정비사업(BTL 방식)도 협력업체 2곳이 자제비 상승과 금융비의 부담으로 부도를 맞느니 공사를 포기 하겠다며 공사단가를 발주처와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부도업체들과 거래한 주요소, 중장비, 철물 등 지역의 영세상인나 소규모 업체가 수십개에 달해 이들의 줄도산 우려에 따른 부작용이 문제를 낳고 있다.

대형 건설현장의 한 관계자는 "부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우해선 1개월 이상 결제가 밀리면 납품을 끊고 장기어음을 받지 않아야 최소한의 피해를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건설현장에 하청업체로 공사를 진행하는 지역업체들은 "대형건설사들이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하청업체 등에게 공사비 인상요인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인해 공사를 하면 할수록 회사가 빚더미에 올라가는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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