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종목 맹활약에 충북 웃었다
단체종목 맹활약에 충북 웃었다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10.10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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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전국장애인체전 총평
충북이 전국 4개의 광역시를 제외한 10개 도에서 최강임을 입증했다.

특히 충북은 100만 인구가 넘는 대구시와 인천시를 각각 따돌려 전국을 깜짝 놀래게 했다.

충북의 이번 쾌거는 고배점인 단체전에서 비롯됐다. 충북은 대회 초반 단체전에서 약세를 보이며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대회 후반 축구와 사격 등에서 금을 따내며 종합순위를 앞당겼다.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던 충북은 대회 마지막날인 9일 축구 단체 남자-11인제 DB와 단체 남자-11인제 IDD에서 모두 1만6000점을 따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이날 청주시청 사격팀도 사격 단체 혼성-공기소총엎드려쏴에서 금을 명중시켜 종합 5위 달성에 기여했다.

충남은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충남은 대회 초반 축구, 휠체어농구, 좌식배구 등 단체종목이 예선탈락한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대회 후반부터 개인종목이 살아나며 자존심을 살렸다.

특히 충남은 많은 다관왕을 배출했다. 3관왕 5명(역도 3·수영 1·육상 1), 2관왕 7명(유도 2·사이클 1·육상 1·휠체어펜싱 1·역도 1·배드민턴 1)이다.

또한 육상 남자 5000m 유병훈(36·충남정심원)과 여자 400m 박미리(17·천안 인애학교)가 대회신기록을 수립해 충남 장애인체육의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충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차후 대회에 대비 단체종목 육성의 필요성을 실감해야 했다.

또한 단체-개인종목간의 배점 차이가 커 종목간 형평성 문제가 드러나 향후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전은 비상이 걸렸다.

당초 목표했던 종합순위 9위보다 4단계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대전은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학교 및 시설체육 육성에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휠체어 댄스 등 비활성 종목의 체계적 육성이 필요하다.

대전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오는 2010년 제30회 장애인체전이 대전에서 열리는 만큼 타 시·도 벤치마킹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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