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보은에 가면 흥겹다
10월, 보은에 가면 흥겹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10.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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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추축제·25일 속리축전-단풍가요제 등 잇따라
10월 들어 보은군과 속리산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축제들이 이어진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탄부면 임한리 솔밭에서 열리는 제2회 보은대추축제가 서막을 연다. 제수나 약제용이 아닌 과일로서 대추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축제의 취지답게 '보은대추는 과일이다'라는 슬로건이 내걸렸다.

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1.5에 달하는 대추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6 규모의 해바라기밭도 만들었다. 축제장으로 통하는 도로변에는 3만여 포기의 미니해바라기를 심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해바라기 꽃밭에서 열리는 전통혼례를 비롯해 '계란만한 보은황토대추' 선발대회, 솔밭에서 보물찾기 등이 열린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인근 논에서 메뚜기잡기 체험행사가 열리고 방문객이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주는 이벤트 행사도 이어진다.

보은황토대추뿐 아니라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마련된다.

보은군의 대표적 문화예술축제인 제31회 속리축전도 25일부터 26일까지 속리산 잔디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보은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축전은 속리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산채비빔밥 시식체험, 풍물경연대회, 줄타기 공연, 고적대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7080 추억의 콘서트'가 열리고 소원등 띄우기, 부직포인형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의 체험거리도 마련된다.

제13회 속리산단풍가요제도 25일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열린다. 지난달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예심에서 전국에서 몰린 300여명을 제치고 본무대에 오른 9개팀이 경연한다.

보은출신 태진아를 비롯해 송대관, 신지, 박현빈 등 인기가수와 국악인 김준호, 손심심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올가을 속리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보은 대추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소달구지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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