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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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2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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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충남지사, 경기지사에 공개토론 제안
이완구 충남지사(사진)가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허심탄회한 공개토론을 제안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지사는 26일 충남도청 홈페이지 '열린도지사실' '말과 글'에서 '김문수 지사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이완구)와 허심탄회한 공개토론을 통해 국민의 판단을 구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김문수 지사님의 경기도 사랑과 열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그간 쏟아내신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한 여러가지의 말씀들이 도를 넘었다고 느끼고 있으며, 듣기 거북하고 부적절한 언급들은 김 지사님과 가까운 처지에 있는 저를 무척 힘들게 하고 있다"고 시작했다.

이어 "2006년 7월13일 서명한 합의문 '행정도시 건설을 위한 500만 충청도민의 열망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상호 인식을 증진시켰다'는 상생발전 정신은 실종된 것이냐"고 묻고 "국민적 합의하에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에 대해 '성공할 수 없다'든가 '세종시 건설비용 42조원을 지방에 1조원씩 나눠주는게 낫다'는 극단적 발언은 김 지사님이 주장하신 이른바 공산당식 발상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선의의 경쟁대상이지 소모적 갈등과 전투적 상대가 아니며, 수도권 규제는 평등과 평준이 아닌 균형철학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이 문제를 수도권과 지방의 대립구도로 몰고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고 강조했다.

또 "연일 쏟아지는 김지사님의 수도권 규제완화 발언을 접하는 지방의 국민들 가슴은 멍들어가고 있다"며 "수도권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방과 수도권의 역할분담과 협력으로 상생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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