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日 꺾고 동메달
여자탁구 日 꺾고 동메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18 2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체전서 3대0 완파
한국 여자탁구가 또 다시 "숙적' 일본을 따돌리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탁구대표팀은 17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베이징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탁구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3대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5일 싱가포르와의 준결승에서 패해 패자전으로 밀린 한국은 홍콩을 완파하고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

올림픽 팀 랭킹 4위인 여자대표팀은 첫 번째 단식경기에 "맏언니' 김경아(31·대한항공)를 내세워 기선제압에 나섰다. 2004아테네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경아는 히라노 사야카를 맞아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아쉽게 세번째 세트를 내준 김경아는 네번째 세트 10-10으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의 연속 드라이브 범실로 12-10으로 승리, 팀에 귀중한 득점을 안겼다.

동메달 획득의 두 번째 주자는 당예서(27·대한항공)였다. 당예서는 "일본 탁구의 아이콘' 후쿠하라 아이(20)를 압도했다. 정확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운 당예서는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마무리는 김경아-박미영(27·삼성생명) 조가 맡았다. 두 선수는 끈질긴 수비와 정확한 리시브로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김-박 조는 3세트 11-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일본의 공격 범실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동메달이 결정되자 현정화 코치(39)와 김경아-당예서-박미영은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여자대표팀은 협회장 탄핵과 사임, 이로 인한 대표팀 코치진의 재구성 등 어수선한 상황을 딛고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