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월도 관광단지사업 지지부진
서산 간월도 관광단지사업 지지부진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8.07.21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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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800억 투입… 악재 많아 4%만 분양
서산시가 지역발전 자원개발과 수익창출 등 일거양득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간월도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업비 800억원은 민자(분양)를 포함 국비 35억원과 시비 353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2월 착공과 함께 분양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분양률은 고작 4%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의회 동의를 받아 민간위탁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허가제가 풀리지 않은 상황, 경기침체, 태안 기름사고 등 지역 경제상황이 최악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민간위탁분양은 고육책에 그칠 공산도 크다는 지적이다.

당초 시는 부지매입비를 포함, 기반조성공사 후 관광단지를 민간에 분양, 창출된 재원을 시 인프라구축 사업에 재투자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그러나 민간위탁분양으로 사업을 전환하면 당초 이윤발생을 기대한 재원은 민간위탁자들과 나누어야 하기 때문에 재원창출은 사실상 포기하는 꼴로 당초 사업의 기대효과는 커녕 실패한 사업으로 기록될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광지 개발을 위해 전체 면적 중 39%인 5만8790㎡만 분양에 나서기 때문에 61%인 9만1010㎡은 공공시설, 녹지 등으로 시 땅으로 남게 된다"며 "당초 분양계획과 달리 경제상황이나 태안 기름사고 등 분양을 가로막는 악재가 많아 부득이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민간위탁 분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분양참여 사업자가 선정되면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간월도 관광단지는 내년 6월 완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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