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차원의 스포츠 시설 확충·지도자 배치 등 필요
국가적 차원의 스포츠 시설 확충·지도자 배치 등 필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6.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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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최 송 열 <주성대학 레저스포츠과 교수>

청소년이 건강해야 미래가 밝아진다

현대 사회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하며 변화된 노동구조로 인한 여가시간의 증대를 가져온 반면에 운동부족, 인간소외, 환경오염, 그리고 성인병 증가 등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사회 병리적인 현상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적 병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인들은 늘어난 여가시간에 스포츠 등 인간 활동 욕구를 증진시키고 있어, 스포츠 활동과 여가는 현대인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됐다.

특히 청소년기는 여러가지 신체·정신적 변화로 인해 가치 갈등 및 정체감 위기 등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스포츠 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시간이 극히 적으며, 특히 중고생들이 교실에 있는 시간은 하루 12시간 이상으로 실제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시간은 3시간 이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입시위주의 교육풍토와 인터넷 문화의 역기능과 음란 및 폭력 영상물의 범람으로 인해 학교폭력, 자살과 같은 심각한 사회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성적, 진로문제, 집단따돌림, 폭력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이로 인해 많은 청소년이 자살 충동을 경험하고 있으며, 음주·흡연·마약복용 등으로 정신 건강이 위험수위에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청소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해 사회제반 영역에서의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노력은 사회 전반의 모든 영역에서 이뤄져야 하겠지만, 청소년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 특히 스포츠 활동의 영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청소년기의 스포츠 활동은 인간의 행동과 사회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국면을 내포하고 있고, 청소년들에게 사회 질서와 가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스포츠 활동은 청소년들에게 신체적 기술과 사회적 속성들을 발달시키며, 책임감·순응성·정의감·자긍심·유능성·동료 수용성 등을 가르치는 데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스포츠 활동은 학력 위주의 입시교육과 소비 향락적 여가문화가 가져오는 병폐를 치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 보완하고 이들이 하고자 하는 스포츠 활동에 전문 지도자를 배치해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다양하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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