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시스타디움에서 글래스고와 맞서 후반 27분 이고리 데니소프가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이어 제니트는 인저리 타임에 콘스탄틴 지랴노프가 글래스고 수비진을 뚫는 땅볼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결승골을 넣은 데니소프는 후반 초반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킥을 허용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제니트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98~2002년 지휘봉을 잡았던 글래스고를 상대로 승리, 개인적으로도 처음 유럽컵을 차지하자 환호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한국대표팀을 맡았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제니트의 사령탑에 취임해 지난 시즌 팀을 사상 처음 러시아 리그 정상에 올려 놓았다.
한편 제니트에서 뛰고 있는 김동진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교체 멤버로 투입돼 UEFA컵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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