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착공 아산 성심학교 설립 난항
2월 착공 아산 성심학교 설립 난항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8.04.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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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덕 3리 주민 "설명회 전무… 무시행위"반대
충남도교육청이 아산시 선장면 군덕3리 옛 선도중학교에 추진하는 아산성심학교가 지난 2월28일 착공했지만 주민들의 설립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군덕3리 주민들은 도교육청이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 온 특수학교 설립이 주민설명회를 단 한차례도 갖지 않은 것에 대해 주민 무시 행동이라며 현수막을 걸고 결사 반대 입장을 표명을 하고 있어 앞으로 진행에 대해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충남 서·북부 지역인 아산, 예산, 홍성, 당진 등에 거주하는 특수교육 수요자의 수용시설이 절대부족하고 천안인애학교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5년 9월부터 아산성심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또한 모든 장애영역 학생의 최적의 이동권·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신의 학습환경 구축을 위해 전체 78억86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 된다.

초·중·고등부 150명으로 발달장애(정신지체, 정서장애), 감각장애(청각, 시각장애) 등의 영역으로 전체 부지면적 1만9600㎡에 건축면적 3739㎡의 최신시설로 설립 된다.

그러나 주민들은 "주민들의 동의 없이 강권으로 밀어 붙이는 교육행정이 선장 면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강력한 대응을 펼쳐 나가겠다"며 "단 한번도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갖지 않은 채 추진한 것은 농촌 산다고 무시하는 행동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장애학교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나자 땅거래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피해는 누가 책임질 수 있는가"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착공 전에 주민설명회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인정 한다"며 "지역 대표들에게 설명하면 전달될 줄 알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일반학생과 장애학생들을 똑같이 생각 해달라"며 "절대로 혐오시설이 아니고 일반학교보다 시설비가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주민들을 위한 게이트볼장 등과 같은 주민편익시설을 함께 설립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남도교육청은 천안 인애, 나사렛학교와 공주 정명학교, 서산 성봉학교, 보령 정심학교 등 5개의 특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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