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배 미국 입맛 사로잡는다
영동배 미국 입맛 사로잡는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04.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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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출단지 조성… 연간 220톤 계획
영동군은 영동읍 심원리 일대에 1193㎡ 규모의 대미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최근 과수 검역요건이 비교적 완화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배 수출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운영 중인 저온저장고를 추가 신축하는 등 수출단지 지정요건을 갖출 방침이다.

충북도 지원금 2억원과 군비 2억원, 자부담 1억5000만원 등 5억5000만원을 들여 저온저장고, 자재창고, 선과장,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연간 220톤, 40만6000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11월 설계리에 조성한 캐나다 수출단지를 대미 배 수출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으나 단지 지정에 필요한 선과장 등 시설요건 미비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군은 지난 1998년 영동읍 설계리 일대에 저온저장고 등 시설을 갖춘 캐나다 배수출단지를 조성한 뒤 지난해까지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 664톤을 수출했으나 검역요건이 강화돼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 배수출재배단지는 과수원 내 또는 주위 200m 이내에 벚나무,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살구나무, 매실나무 등 복숭아속을 비롯한 캐나다측 규제 대상 병충해의 기주식물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최근 복숭아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급증, 농민들이 캐나다 배수출재배단지 주변에도 복숭아를 많이 심는 등 지정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배 대미 수출단지 조성을 최대한 앞당겨 캐나다 수출중단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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