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장재초 건립 지연 집단 반발
아산 장재초 건립 지연 집단 반발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8.04.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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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타 학교로 통학… 안전사고 위험"
아산 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이 초등학교 건립이 지연돼 큰 불편이 우려된다며 16일 아산 신도시 사업단과 아산교육청에서 집회를 갖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아산 신도시 1∼8 블록 공동주택지 일대에는 고속초등학교와 장재초등학교 설립이 승인됐고, 이중 8블록 인근의 고속초는 내년초 개교 예정이다.

그러나 1∼5블록 인근에 설립키로 한 장재초등학교 건립이 지연되면서 이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산교육청과 대한주택공사, 아산 신도시사업단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1, 7블럭에 들어서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사업승인 당시엔 오는 12월 입주예정이었지만, 주공에선 10월에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당장 입주하는 사람들은 자녀들을 내년 3월 개교하는 고속초에 등교시킬 수 없어 인근 동방초로 5개월여간 등교해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기 입주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해소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데도 두 기관은 현재까지도 장재초 설립에 따른 책임 떠넘기기만 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1∼5블럭에 아파트가 다 들어선다 해도 2000여세대 밖에 안되며, 1블럭에 들어서는 임대아파트는 가족단위보다는 혼자인 경우가 많아 학교설립 요인에 맞지 않는다"며 "당장 오는 10월 입주예정인 1, 7블럭의 학생 수용계획도 문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 사업단 관계자는 "토지이용계획에 의해 학교용지가 정해졌으면 10명의 학생이 등교해도 당연히 학교를 지어야 한다"며 "관련부처와 협의해 조기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기 입주에 대해선 "오는 10월 임대아파트에 입주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입주지연을 유도하고 있다"며 "입주지연에 대한 비용은 주공에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3블럭 분양 당시 장재초 설립 지연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며 "공사중인 신도시내 1km의 거리를 초등학생들이 걸어서 통학해야 하는데, 공사 차량들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 등이 상주해 있다"고 주장, 예정대로 장재초를 설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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