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8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단재(丹齋) 정신이 그립다 단재(丹齋) 정신이 그립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서거 80주기를 맞는 마음이 착잡하다. 선생이 중국의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하시면서 갈망했던 우리의 민족의 자주권과 올바른 역사를 올곧게 지켜내지 못하는 부족한 후손으로 고개를 들 수가 없다.“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선생이 그의 논설 ‘독사신론’에서 쓰신 말씀이다.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은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의 논설기자로 활동하면서 백성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의식을 심어 주기 위해 많은 논설을 썼고, 이순신과 을지문덕 같은 영웅들의 전기를 써서 널리 읽히도록 신문에 연재하였다. 그리고 후에는 민족주주의 사관에 바탕을 둔 최초의 주말논단 | 임성재<칼럼니스트> | 2016-02-18 20:30 희망은 끝나지 않았다 희망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5일 새벽 5시, 청주시청 마당은 수백 명의 시청직원들로 가득 찼다.이들은 시청 정문 옆에 설치된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동자들의 농성천막을 둘러싸고 ‘행정대집행’이라는 명목으로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경찰병력의 호위 속에 부시장의 진두지휘로 진행된 철거작업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듯 1시간 만에 끝났다. 그리고 그 자리에 담장이 처졌다.평소에는 길을 지나거나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쉼터의 역할을 하고 화장실을 제공해주던 시청내의 작은 공원이 철망으로 막혀버린 것이다.이승훈 청주시장은 새벽같이 철거작업에 동원됐던 시청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당신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시노인병원 해고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놓고 수탁기관인 의명의료재단과 마지막까지 협 주말논단 | 임성재<칼럼니스트> | 2016-02-11 20:06 물러남과 나섬의 미학 물러남과 나섬의 미학 최근에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몇 가지 일을 지켜보면서 물러난다는 것과 나선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무상급식 분담금을 놓고 1년 넘게 이어졌던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간의 첨예했던 갈등이 마침내 끝났다. 두 기관이 마주 오는 폭주기관차처럼 한 치의 양보 없이 대립하다가 충돌 일보 직전에 합의에 이른 것이다.여기에는 충북도교육청이 그동안의 주장을 접고 충북도의 안을 무조건 수용하는 백기 투항 수준의 물러섬이 있었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은 두 기관의 대립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도민들에게 ‘그럴 거였으면 진작 충북도안을 그대로 수용하지 왜 싸웠느냐’, ‘충북도교육청이 처음부터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아니냐’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합의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어느 주말논단 | 임성재<칼럼니스트> | 2016-02-04 19:45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