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커트라인' 진통 극심
민주 '공천 커트라인' 진통 극심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03.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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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3명 중앙당 방문 강력 항의
중앙당 공심위의 공천배제 방침에 반발하는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이용희(77) 의원이 공천 탈락이 확정될 경우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으로 옮겨 출마를 강행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중 .

이 의원의 탈당에는 같은 당 소속인 지역구 3개 단체장을 포함해 당원들이 대거 동참할 것으로 전망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이 의원은 5일과 6일에 이어 7일에도 8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에서 당원단합대회를 열고 "오히려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 이제는 당이 붙들어도 가지 않겠다"며 당과의 결별을 선언한 후 "무소속으로라도 반드시 국회에 가서 본때를 보이겠다"며 탈당 후 재출마 의사를 피력.

이 의원은 "국회의원 서열 2위를 부적격자라고 자른 사람들은 청량리(정신병원)에 가서 종합체크부터 받아야 한다"고 공심위를 원색적으로 공격한 후 "당원과 주민의 뜻을 수렴해 다음 주 안에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부언.

한편 8일 이향래 보은군수와 한용택 옥천군수, 정구복 영동군수 등이 서울 중앙당사를 방문해 이 부의장 공천배제 방침에 항의하며 당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이 부의장과의 동반탈당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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