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동아리 지역발전 밑거름"
"문화예술동아리 지역발전 밑거름"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1.23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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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배 민족극운동협 이사장 세미나서 밝혀
'지역문화예술교육센터와 지역문화, 복지, 시민단체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문화예술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생활예술동아리 활동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인배 민족극운동협회 이사장은 '생활문화운동으로서의 문화예술교육'이란 발제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여러 형태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 전문예술인 양성체계로서의 문화예술교육

박 이사장은 "전문예술인 양성체계를 통해 한해 배출되는 전문예술인은 대략 60000만∼70000만명에 이른다"고 말하고 그러나 "자기 전공을 살려서 활동하는 경우는 졸업생의 극히 일부분에 해당되고 대부분은 전공과 무관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그는 "전문예술인 양성체계가 자기 순화적인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 운영됨으로써 사회전체의 시대 변화에 조응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일상생활 속에서의 문화예술교육

일반 대중들이 문화예술을 접하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분석이다. 박 이사장은 "2006년 문화관광부의 문화향수 실태조사 결과에선 응답자의 70%가 영화, 대중가요콘서트, 연예 등 대중문화예술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문학·미술·공연 등 기초예술관람률은 23.64%로 대중문화예술관람률의 3분의 1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 문화예술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과학과 IT 기술이 발전하고, 멀티미디어가 확대될수록 예술적 방법론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은 더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박 이사장은 "학교의 정규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예술교육과 방과 후 특기적성과 특별활동에서의 예술교육은 단순히 예술적 기량을 전수하는데 머문다"며 이는"사설 예능계 학원의 예술교육 비중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예능계 사설학원은 "한국교육개발원 조사결과 2006년 24867개에 이르고 있지만, 성적향상과 입시에 교육 초점이 맞춰지면서 문화시민으로의 예술적 감성을 향상시킨다든지, 예술적 창으력을 키우는 측면에선 매우 빈곤하다"는 주장을 폈다.

◇ 예술창작체험에 의한 문화예술교육

박 이사장은 소모임이나 동호회 형식의 문화예술동아리 활동은 스스로 체험과 창작을 통해 미의식을 형성하고 본격적인 예술활동의 단초가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교육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 체험"이라며 "이러한 문화예술동아리를 생활화하고 사회구성원들이 문화예술동아리를 자신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에게 될때 문화예술교육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한다"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동아리의 활성화는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이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된 배경으로 '우리 사회에 대두된 삶의 질', '창의성이 기반한 미래산업', '문화소비의 양극화와 문화복지의 수요증가'로 꼽았다. 박 이사장은 "창의력과 상상력이 동원된 창조산업이 미래를 움직일 것"이라며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채워주기 위해선 이를 활성화할 사회적 여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여건으로는 생활체험이 드러날 수 있는 동아리 활동과 생활예술동아리 간의 공동발표회, 경연대회 등의 공동체형성 자생성을 가진 생활예술동아리로의 확산 생활예술의 창조를 위한 쉬운 예술형식 개발 생활공간에 가까운 작은 단위 문화예술기반시설의 확충을 들었다.

한편, 청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지역문화예술교육센터와지역문화, 복지, 시민단체 네트워크 세미나'를 22일 오후 3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고 시민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지역에서의 문화예술교육 실천적 소통을 위한 논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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