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실현"
신년대담…"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실현"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1.01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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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지사
민자유치 통해 지방산단 조성
오송 바이오산업 메카로 육성
민생투어로 그늘진 곳 삶 체험

2008년 새해를 맞아 정우택 충북지사는 경제특별도 건설 및 화합과 참여의 도정으로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실현하는데 도정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국내외 일류기업을 유치해 활력있는 경제를 실현하고 도내 전지역이 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실현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정우택 지사를 만나 올해 도정과 정치인 지사로서의 소신을 들어봤다.

-경제특별도 건설과 관련해 올해 집중할 분야는.

경쟁력 있는 산업입지를 체계적으로 조성, 공급하고 민자유치를 통한 지방산업단지를 확대 조성키로 했다. 투자진흥기금을 60억원으로 확대하고 500억원의 경제특별도 펀드를 만들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내 지역간 불균형이 문제다. 해결방안은.

도내 전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올해를 '균형발전실천 원년의 해'로 정해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을 지역의 대표특화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기반시설공사를 본격 추진하고 제천종합연수타운 조성사업 지원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 대한 신규노선 증설을 추진하고 화물계류장과 유도로 등 시설도 확충한다. 이밖에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건설과 제천유통단지 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의 미래 성장 동력인 오송에 대한 기대가 많다. 올해 오송 전망은.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 우수교육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오송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바이오 코리아 2008 오송' 박람회를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박람회로 개최할 방침이다.

-FTA로 충북농업의 타격이 우려된다. 준비상황은.

농업관련 분야는 명품쌀 생산을 위해 고품질 쌀브랜드 단지를 조성하고, 5개의 한우지역 브랜드를 '청풍명월한우' 광역브랜드로 통합하기로 했다.

또 고추, 사과, 복숭아, 대학찰옥수수, 바이오씨감자 등을 전국 제일의 명품 파워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취임 후 투자 유치액이 13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외자유치는 빈약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지난해 3억50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했다. 이는 전국 4위 수준이다. 외자유치는 IMF시절 강조됐으나 지금은 의미가 줄어들었다. 특히 충북 입장에서는 타지역에서 기업이 많이 오면 올수록 좋은 것이다.

굳이 외자 내자를 구분할 필요는 없다.

-올해 도정을 이끌면서 아쉬웠던 점은.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 본인은 지역에서 학교도 안나왔다. 지사직에 임하면서 사심이 없었다. 그럼에도 복지여성국장 인사를 놓고 지역사회가 한때 시끄러웠던 것은 아쉬움이 많다. 능력에 따른 공평인사에 중점을 두겠다. 도민들도 진심을 이해주길 바란다.

-올해는 대선에 이어 총선이 치러지는 선거의 해이기도 하다. 정치인 도지사로 최근 대권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는데 이에 대한 배경은.

이번 대선도 역시 동서의 지역구도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지역주의 해결차원에서 충청권대통령이 아닌 동서를 모두 포함하는 중원시대, 중원 대통령이 필요하다. 충청권 대통령은 지역주의에 근거한 발상이다. 단순히 충청도 지역을 대변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영·호남의 패거리싸움을 종결시키고 지역 할거주의를 끝내야 한다. 정감록에 2012년에는 계룡산 신도읍지(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에서 정도령(대통령)이 나온다고 돼 있다. 세간의 관심이 많다. 더 지켜봐 달라.

-올해는 경제특별도를 넘어 지사 스스로 도민과 함께하는 삶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경제지사 이미지가 개발성장 시대 이미지로 고착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올해는 따뜻한 충북구현이라고 표현하면 좋을듯 싶다. 지사가 직접 가장 어렵고 그늘진 곳을 방문해 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민생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곧 취임을 한다. 이명박 정부와 충북도의 관계 설정은.

올해는 경제살리기에 국정이 맞춰질 것으로 본다. 이미 충북은 경제특별도를 선언하고 의욕적으로 추진중이어서 국정목표와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이같은 차원에서 시·도지사와 대통령이 주기적으로 만나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기적인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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