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성급한 통일 원치 않아"
"독일식 성급한 통일 원치 않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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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한국인 인터뷰
한국인들은 1차 남북정상회담 때와는 달리 더 이상 도취감에 빠져 있지 않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타임스는 몇몇 시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보통사람들은 독일식의 성급한 통일보다는 먼저 북한의 경제를 일으켜 한국과의 격차를 줄인뒤 점진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그 시기는 아마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유석씨(36)는 "전체적으로 이번 회담을 지지하지만 2000년 만큼 열렬하지는 않다. 통일이 되기까지는 아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원씨(79)는 "대통령이 무엇을 하든 이번엔 아무런 감정도, 재미도 없다. 북한이 지난번에 돈을 받았으니 이번에도 원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많은 보통사람들과 야당은 노 대통령이 북한을 잘못 길들이고 받을 것이 별로 없는데 너무 많은 것을 준다고 말한다면서 5년 전 대통령 당선이래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임기가 넉달도 남지 않은 레임덕속에서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보수 야당의 이명박 후보는 북한에 대한 대규모 경제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조건으로 안전 이슈를 강조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의 화해라는 도취감을 고무시켜 노 대통령의 진보적인 통합신당에 도움을 주려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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