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수위 "촉각'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수위 "촉각'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7.10.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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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까지 집행부에 감사자료 요청 예정
올 초부터 집행부와 대립관계를 보여온 충북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어떤 수위에서 벌여나갈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도의회 기획행정위는 오는 15일 임시회 개회 후 간담회를 갖고 행정사무감사 주요 목록을 작성, 이달말까지 집행부에 감사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다.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총 사업비 13억4000만원을 들이고도 하루 평균 방문객 20명도 되지않는 "도 종합홍보관'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오경수 시민사회보좌관과 허민규 홍보보좌관 임명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종합홍보관은 도청 서관 1층에 도정홍보관, BIG프라자, 도정 사료관 등 총 886 규모로 조성해 정우택 지사 취임식 1주년에 맞춰 개관했지만, 많은 비용이 든 시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특히 유치원, 초등학생 등 단체 관람객 몇 팀을 제외하고는 평일에는 방문객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고, 간혹 도청 직원과 민원인 몇명이 찾아 둘러보는 것에 그쳐 홍보관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또한 비전임계약직(보좌관)규정 절차에 따라 이뤄진 보좌관 임명에 대해서도 기획행정위원회 내부에서 또 다시 정 지사의 "제 사람 심기' 행태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어떤 방법으로든 이의 제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일 이뤄진 도와 기획행정위원회와의 간담회도 보좌관 임명을 통보하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였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그러나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가 올 초부터 불거진 인사문제와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갈등 관계 등으로 불과 한 달 전만해도 냉랭했었으나경선과정후 화합을 이뤄낸 상황에서 강도높은 감사는 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강태원 부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주요 질의목록은 임시회 회기가 끝날 때쯤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사전에 미리 언론에 자료를 배포해 공론화시키고 다양한 논점을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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