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일터로 돌아갈 때"
박근혜 "일터로 돌아갈 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02 2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니홈피서 밝혀
한나라당 경선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해 온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행보를 재개하고 나섰다.

3일 자신의 모교인 서강대에서 열리는 개교 50주년 기념식 '서강가족 한마당' 행사에 참석하고 9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에서 열리는 '달성군민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앞선 워밍업에 들어간 것.

박 전 대표는 1일에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어느덧 10월"이라며 "이제 다시 일상 생활과 일터로 돌아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때"라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모든 분들이 추석 연휴에 그리운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믿는다"면서 "연휴로 인해 시작이 조금 힘들지 모르지만, 일하는 기쁨과 일할 수 있는 즐거움을 가지고 생활하신다면 행복한 일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10월에는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 등 우리나라의 중요한 기념일이 많다"면서 "우리나라가 세워지고, 우리의 글이 만들어지고, 우리를 지키는 국군이 생겨난 10월에는 국민 모두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 "그동안 쇄도했던 각종 요청에도 응하는 등 이제부터 박 전 대표의 활동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 재개는 최근 친박(박근혜)인사들이 시·도당위원장 선거와 최고위원직 등 당직 인선을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으며 조직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라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이명박 후보측은 이와 관련, "특별한 직책을 맡고 안 맡고에 관계없이 선거를 도와주는 것만 해도 한나라당에 큰 힘이 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박 전 대표 측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표의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을 피고로 하는 경선무효소송, 대권후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