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다시 수면 위로
청주·청원 통합 다시 수면 위로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0.02 2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영민 의원 성명, 재추진 제안
청주·청원 통합문제가 지역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민 재투표 금지 시한이 지난달 29일로 종료되면서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한 통합문제는 양자치단체의 미온적인 반응과 달리, 지역 사회시민단체 및 학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치권의 가세로 논의가 본격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노영민 국회의원(청주 흥덕을)은 1일 성명서를 내고 청주·청원 통합 재추진을 제안하고 나섰다.

노 의원은 "2년전 청주·청원 통합 시도는 엄청난 지역발전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오해와 진행절차 미숙으로 주민 동의를 구하는 데 실패했다"며 "청주·청원의 통합 작업은 멈출 수 없는 우리 지역의 역사적 책무이자 미래 발전의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기에 다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제 청주·청원 자치단체장은 양 지역 통합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청주·청원지역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주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헤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통합 재추진 주장은 같은 당 소속 유성훈 청주시의원이 오는 15일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의 통합 합의를 계기로 개최하는 자치단체 통합을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에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유 의원은 "청주·청원 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시의회 자유발언과 토론회 등을 통해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날 청원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청원군민의 날 행사에 이례적으로 남상우 청주시장이 참석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청주·청원통합에 대한 남 시장의 입장변화가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등 통합문제가 지역내 현안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또 민감한 현안에 대해 비교적 말을 아껴왔던 해당 지역구 의원인 변재일 의원도 이와관련 2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에 있는 등 통합문제가 지역내 주요 의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앞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시민운동 차원에서 통합문제를 재론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활동에 옮길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충북지방자치학회는 오는 12일 충청대에서 한국지방자치학회 기획세미나를 주관, 청주·청원 통합문제를 공식 의제로 설정해 다양한 진단과 분석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청주시 지속가능실천협의회는 연중 5회로 잡힌 토론회중 앞으로 남은 3회에서 역시 통합문제를 다룰 예정이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미 올해 정책사업에 청주·청원 통합을 포함시킨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