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바이오 관련 각종 현안 청신호
충북 바이오 관련 각종 현안 청신호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6.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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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 육성...제3국가산단·WHO 글로벌 바이오캠·소부장특화단지 등

정부가 오송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 육성을 발표하면서 충북이 바이오 관련 각종 현안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에서 청주 오송을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 바이오 메카 육성을 위한 대형 국책사업 등 오송의 각종 현안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현안은 오송 제3국가산업단지 조성이다. 오송3산단은 2032년까지 3조3413억원을 투입해 667만9000㎡에 조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93.6%에 달하는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부동의'하면서 발목이 잡혀 있다.

충북도는 정부가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입지 규제 완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는 만큼 산단 조성을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오송3산단 문제는 이달 중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송3산단 조성이 지연됐던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환경이 조성되면 산단을 조기에 완공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와 `첨단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HO 글로벌 바이오캠퍼스는 연간 2000여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인력양성허브다. 현재 오송과 인천 송도, 전남 화순 등 전국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가 보건의료 국책기관, 연구시설 등이 밀집한 오송이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첨단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만들기 위한 소부장의 안정적 공급망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이들 국책사업들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병원이 집적되는 `K-바이오 스퀘어'를 완성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사업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AI 바이오 영재고, 국제학교 설립 등도 직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사업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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