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연중 추진
`쉬운 우리말 쓰기' 연중 추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6.01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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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국어문화원연합회 공동기획 '공공언어 바르게 쓰자'
신조어 명분 속 한글파괴 심각 - 세대간 소통 불가
국민 상대 공공언어 오류도 … 본보 기획보도 연재
충청타임즈와 충북대학교 국어문화원이 1일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금란기자
충청타임즈와 충북대학교 국어문화원이 1일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금란기자

 

`혼틈'/`애빼시'/`갑통알'/`자낳괴'/`스불재'. 젊은세대 사이에 통용되는 이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순서대로 풀면 `혼란을 틈타'/`애교 빼면 시체'/`갑자기 통장보니 알바 해야겠네'/`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다.

신조어군으로 분류되는 이런 말은 한글 파괴란 비판에 앞서 세대간 소통마저 불가하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지적된다.

/관련기사 2면

문제는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 영역도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국민을 상대로 사용되는 각종 공문서에 어려운 한자어와 외래어, 영어 줄임말이 아무런 정제없이 넘쳐나고 있다.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적지않다. 국립국어원이 현대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어려운 행정용어 사용으로 인한 불편 비용이 연간 17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공공언어를 쉬운 용어로 개선할 시 예측되는 총비용 절감액은 3431억원으로 추산됐다. 13년 전인 지난 2010년 조사 결과가 그렇다.

공공언어가 국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바르게 쓰여야 하는 이유다.

충청타임즈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공동기획으로 `공공언어 바르게 쓰자' 기획 보도를 연재한다.

이를 위해 충청타임즈는 1일 본사 회의실에서 충북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이호승 국어국문학과 교수)과 공공언어 바르게쓰자 기획보도의 자문역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청타임즈는 이달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우리말로 대체된 공공언어 △외국어는 바꾸고 △한자어는 고치고 등의 기획물을 제작,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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