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北 발사체 인양, 이틀 정도 더 걸릴 것"
이종섭 국방장관 "北 발사체 인양, 이틀 정도 더 걸릴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6.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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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실패 원인, 2단 엔진 비정상 점화 추정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를 인양하는데 이틀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발사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2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하지 못한 결과라고 추정했다.



이종섭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발사체 잔해를 인양 중에 있고 무게가 무겁다 보니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내일모레까지 가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틀 정도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상함 2척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잠수함 구조함을 투입한 것이냐는 질의에는 "그렇다"며 "그러다보니까 시건이 더 늦어졌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발사 실패의 원인에 대해 "1단체가 연소하면서 비행하는 궤적을 보면 정상모습으로 보인다"며 "2단때부터 정상적으로 비행을 못했다 보면, 결국 가장 가능성 큰 것은 2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를 못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이 2012년과 2016년 발사체를 발사했을 당시에는 궤도에 올렸는데 이번에 실패한 이유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이 장관은 "신형 엔진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가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기존 발사했던 엔진과는 다른 엔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발사체 발사 장소는 기존 시설이 아닌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 내 새 발사장으로 지목했다.



이 장관은 "기존 시설은 발사대에서 조립해 1·2·3단을 올리는 형태"라며 "신규시설은 바로 우리누리호발사했던 것처럼 바로 직립을 해서 발사하는 그런 형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2개의 발사대에서 각각 발사하는 형식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5월31일 오전6시29분 경 발사한 우주발사체(천리마-1형)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5분경 낙하지점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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