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정권의 방통위 장악 시도 끊이지 않아"
민주당 "尹정권의 방통위 장악 시도 끊이지 않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5.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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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기소 모자라 최민희 임명 시간 끌기"
"尹, 본인이 공정 못해도 국정은 공평무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3일 "방송통신위원회를 장악하기 위한 윤석열 정권의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방통위원회가 법제처에 최민희 상임위원 내정자의 임명에 결격 사유가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누가 봐도 시간 끌기"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한 것도 부족해서 최민희 상임위원의 임명을 한없이 미루겠다는 것"이라며 "한상혁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고 새 방통위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방송통신위원회를 공백 상태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의도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방통위 설치법 제7조에는 '위원의 결원이 생겼을 때에는 결원된 날부터 지체 없이 보궐위원을 임명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야당 추천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권은 행정 절차적 행위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량을 가지고 결정을 미루거나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더욱이 최민희 상임위원의 임명을 거부하는 대통령의 직무 유기를 가리기 위해 법제처까지 끌어들이는 꼼수를 부리고 있으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공정하지는 못할지언정 국정은 공평무사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과 절차에 따라 야당 추천 인사를 즉각 임명하라. 그것이 대통령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3월30일 방통위 상임위원 야당 추천 몫에 최민희 전 의원을 추천하는 안건을 단독 통과시켰다. 이날 최 전 의원 추천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야당 의원들로만 표결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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