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부터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상향
새달부터 지역화폐 혜택 줄줄이 상향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3.30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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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청주 7%·제천 10%·충주 8%·영동 10%
월 구매한도 제천 40만원 확대 `최다'… 국비 확보 영향

충북 지자체들이 앞다퉈 지역화폐 인센티브와 할인율을 높이고 있다.

국비 지원에 따른 것이지만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주려는 움직임이다.

청주시는 4월 1일부터 청주페이 인센티브를 기존 6%에서 7%로 상향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월 구매한도는 30만원으로 유지한다.

이번 상향에 따라 월 최대 인센티브 금액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늘어난다.

시는 이를 위해 지원 예산을 월 21억6000만원에서 25억9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시는 국비 39억5200만원을 확보하면서 인센티브 상향을 추진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청주페이에 투입한 예산과 같은 규모의 예산인 255억원을 올해 본예산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국비 지원 규모가 줄면서 지난해 수준의 인센티브 지원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추석, 연말 등 한시적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청주페이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4265억원 규모의 청주페이를 발행했다. 올해 3월 29일 기준 등록된 청주페이 카드는 43만3068개에 달한다.

제천시도 4월부터 제천화폐 모아 할인율을 6%에서 10%로, 월 개인 구매한도를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국비 63억원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제천화폐 모아 카드 발급 및 모바일 모아 충전은 관내 판매대행 금융기관 방문 또는 스마트폰 앱 `지역상품권 chak'을 통해 할 수 있다.

충주시는 지난 28일 “4월부터 충주사랑상품권 할인율을 6%에서 8%로 인상하고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충주 역시 국비 20억9000만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혜택을 늘릴 수 있었다.

영동군은 4월부터 `레인보우 영동페이'의 월 구매한도와 발행액을 상향한다.

1명당 월 구매 한도는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연간 발행액도 24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늘린다. 기존의 할인율 10% 혜택과 1인당 보유 한도 100만원은 유지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레인보우 영동페이의 구매 한도와 발행액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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