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 물들인 고운 봄빛의 향연
산천 물들인 고운 봄빛의 향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3.30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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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우암산둘레길
형형색색 화려한 꽃빛 전시장
화무십일홍 … 정취 한 껏 만끽

 

하루하루 봄빛으로 물드는 산천입니다. 노랗게, 하얗게, 연둣빛으로 빈 허공을 색칠하는 자연의 모습은 황홀합니다.

점점 물들어오는 꽃빛에 생전 부르지도 않던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를 무한 반복 흥얼흥얼 댑니다.

노래처럼 저 화사한 꽃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문득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받아든 봄은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한 전시장입니다.

잠시 꽃그늘에 앉아 무위의 그림을 감상합니다.

각박한 현실도 불안한 미래조차도 무연하게 만드는 봄의 유혹은 그렇게 꿈결처럼 찾아옵니다.

푸릇한 생명도 자연의 섭리 앞에선 지나가는 바람과 같으니 이 또한 화무십일홍이 아닐 수 없겠지요.

꽃이 되는 삶을 위해 내일로 미뤘던 오늘의 화양연화를 꽃그늘 아래에서 맞이합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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