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의 기업 신용위험평가시 수시평가 확대
채권은행의 기업 신용위험평가시 수시평가 확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30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17개 은행과 기업 신용위험평가 간담회
채권은행의 기업 신용위험평가와 관련해 선제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시평가가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국내 17개 은행의 신용위험평가 담당 임직원과 한국생산성본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기업 신용위험평가 추진방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에 따라 채권은행은 거래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매년 실시해야 한다. 신용위험평가는 부실징후기업을 선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등급(A~D등급)별로 필요한 사후조치를 해야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신용위험평가 추진방향으로 ▲취약 부문에 대한 선제적 평가 ▲업종별 특성 등을 반영한 정확한 평가 ▲기업 상황에 맞는 다양한 대응 노력 등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우선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 금융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부실이 현재화되기 전에 선제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거래기업에 대한 수시평가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



또 과거 수주실적이 수년에 걸쳐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일부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신용위험평가 지표를 정교화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나타난 기업 실적 악화 추세도 반영해 평가하기로 했다.



신용위험평가 결과 경영정상화 가능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은행이 신규자금 공급과 이자 감면 등을 빠르게 제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유관기관의 지원 프로그램도 안내할 예정이다.



반면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한 회생절차를 통해 신용리스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고금리, 고물가, 경기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기업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거래기업을 가장 잘 아는 은행이 엄정한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기업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다양한 대응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