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정진 … 셀트리온 3사 합병 `속도전'
돌아온 서정진 … 셀트리온 3사 합병 `속도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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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주총 통해 복귀 …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 추진
바이오시밀러 7월 美 출시·램시마SC 10월 허가 전망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그는 그룹 상장 3사 합병과 대규모 M&A 등을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정진 명예회장을 그룹 상장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주총 이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현재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이사회 의장인 장남 서진석씨,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인 차남 서준석씨와 공동의장이 된다. /관련기사 3면

서 회장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 주요 제품 미국 진출, 유망한 기업 인수(M&A) 등 그룹의 주요 사안 전반에 뛰어들 계획이다.

서 회장은 “합병은 금융감독원 행정절차가 7월에 마무리 되고 합병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3사 합병은 그룹의 숙원 과제다. 2020년부터 계획했던 3사 합병은 2021년 12월 셀트리온의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사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마무리해 단일지주사 체제로 들어서면서 3사 합병의 밑그림을 그렸다. 분식회계 논란으로 추진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혐의에 고의성이 없다고 결론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그는 “합병에 대한 준비는 끝났지만 지금 금융시장의 환경이 좋지 않다”며 “시장이 안정된 후 빠르면 올 연말 계획대로 합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한 기업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선 “M&A는 하반기부터 움직임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현금 여유가 있고 M&A는 당연한 경영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올해로 안 끝나고 내년까지 갈 것 같다”며 “각 나라의 재정 적자가 심해지면서 기업에 대한 약가 인하 요구도 많다. 내가 직접 뛰면 고위 결정직을 만날 수 있고 덤핑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신약으로 허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5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허가를 받은 후 7월 출시하겠다고 했다.

바이오시밀러에 강한 구조를 신약 40%의 회사로 바꾸기 위해 플랫폼도 내재화하고 있다.

서 회장은 “올 상반기 내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 기술을 내재화하고 이중항체는 곧 신약으로의 개발이 끝날 것 같다”며 “혁신적인 먹을 수 있는 항체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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