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의미 … 다양한 관점서 생각하다
전시의 의미 … 다양한 관점서 생각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3.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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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7월 30일까지 주제 기획전
과거 4개 전시 `기술'·`기념'·`전시 이후'로 재구성
미래 전시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영상 소개도
김창열 作 물방울.
김창열 作 물방울.
장운상 作 미인도.
장운상 作 미인도.
국립현대청주관.
국립현대청주관.

청주관 개관 5주년을 맞아 대형 전시 4개를 재해석한 메타전시를 기획전으로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주제 기획전 `전시의 전시'를 29일부터 7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이하 청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난 전시 중 `기념'을 위해 개최됐던 4개 전시를 다시 전시하며 청주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기획전에 선보일 4개의 전시는 청주관 개관기념전 `별 헤는 날:나와 당신의 이야기'와 덕수궁관 개관 20주년 기념 `내가 사랑한 미술관:근대의 걸작',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40주년 기념 `신호탄', 광복 60주년 기념 `한국미술 100년(1부)' 등이다. 이 기념을 위한 4개의 전시를 재구성해 다시 전시함으로써 소장품 수집과는 다른 전시의 수집과 활용의 의미를 돌아본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전시의 전시:기술'에서는 전시를 완성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요소들을 살펴본다. 두 번째 `전시의 전시:기념'에서는 `기념'을 주제로 한 4개 전시를 각각의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인터뷰와 각 전시에 출품되었던 작품 일부를 다시 선보인다. 또 당시 제작되었던 전시 포스터, 초청장, 도록 등 인쇄물과 문서, 사진, 영상 등 남은 기록 자료를 활용하여 과거의 전시를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 `전시 이후'에서는 전시 이후에 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시 참여자들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전시에 대한 다른 각도의 시선을 생각해 보는 전시로 구성했다. 특히 전시는 개최된 이후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알려지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전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미래의 전시는 어떤 변화를 맞을 것이며 전시를 기획하고 보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상상해보고자 VR 전시 영상과 전시를 주제로 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와의 대화 영상을 소개한다.

윤범모 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전시의 의미와 목적, 역할 등 전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생각함과 동시에 전시에 참여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전시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전시의 전시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과거 전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고 전시를 새롭게 해석할 기회를 가지고, 미술관 역사와 한국미술 발전과정에 교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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