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춤·클래식 예술 향기 `풍성'
따뜻한 봄 춤·클래식 예술 향기 `풍성'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3.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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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무용단, 새달 6일 정기공연 … 연산군 춤 담은 `융' 선봬


청주시립교향악단, 13일 기획연주회 `해설이 있는 클래식' 무대
청주시립예술단이 4월에 예술의 향기로 풍성함을 선사한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인간 연산군을 다룬 춤 `융'을, 청주시립교향악단은 해설이 있는 클래식으로 시민들을 찾는다.

# 무용단, 인간 연산군 `융'

청주시립무용단이 4월 정기공연으로 인간 연산군을 춤을 담은 `융'을 오는 4월 6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제47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융'은 역사 속 이야기를 반추해 구성한 작품이다. 감당할 수 없는 진실을 알게 된 인간 연산군의 통해 인간 심리와 통찰의 감동을 춤의 언어로 담아낸다.

연산군 융은 왕위에 오르며 백성을 위한 정치를 꿈꾸지만, 생모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대신들을 잔인하게 처단한다. 하지만, 무자비한 복수에 죄책감에 사로잡힌 융은 돌아올 수 없는 쾌락의 길로 빠져들며 폭군으로 기록되었다.

무대는 조선왕조 비극의 역사를 무용수의 춤과 섬세한 연기와 다양한 시각의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다. 춤극에 사용된 비발디 `사계'의 선율은 처절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데 극적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미 예술감독은 “역사 속의 우리 춤과 현시대의 춤이 공존하는 감동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무용수들의 내면에 잠재한 여러 가지 색과 설렘으로 충동 되는 감정을 심미적 춤사위 속에 담아내는 새로우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교향악단, 해설이 있는 클래식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광)이 4월 13일 제86회 기획연주회 `Easy Concert, 해설이 있는 클래식'을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연주는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을 시작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1세의 귀환 축하행진곡' , 그리그의 `페르퀸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왕자' 중 `폴로베츠인의 춤'등으로 다채로운 클래식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해설은 피아니스트이자 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한 김용배씨가 명쾌한 클래식 세계로 안내한다. 협연에는 첼리스트 조윤경가 출연해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b단조, 1악장'을 선보인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인 청주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인 김근화씨의 협연으로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선사한다.

유광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이번 공연은 클래식 애호가부터 초보 관객까지 공연장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클래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주시민 모두에게 클래식으로 일상의 행복이 전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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