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감시단 발족
충북 환경단체들이 SK하이닉스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립 과정 등을 살펴보는 감시 활동에 나선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등 4개 단체는 2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민간LNG발전소 청주시민감시단' 발족을 선언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LNG 발전소는 청주지역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에 해당하는 152만t을 배출할 것”이라며 “연간 177t 규모의 질소산화물과 25도 온폐수, 발암성 물질 등을 배출하는 지역사회 대표 오염원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주민 요구를 철저하게 외면한 채 발전소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며 “85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청주시는 환경부와 산업부 승인을 앞세워 일사천리로 발전소 건립 허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LNG 발전소 청주시민감시단을 꾸리고, 환경·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조례 제정 운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5월까지 8000억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일원에 585㎿급 LNG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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