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 짓는다
에코프로,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 짓는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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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중국GEM과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 체결
1조2100억 투자 연간 5만톤 생산 규모 … 연내 착공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전구체 생산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전구체 생산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와 배터리 제조기업 SK온, 전구체 생산기업 중국GEM(거린메이)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 법인(JV)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상욱 에코프로 부사장, 박성욱 SK온 부사장, 허개화(Xu kaihua) 중국GEM 회장 등 임직원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SK온, 중국GEM은 총 1조21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전구체 제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내 착공하여 2024년말 1차로 연간 약 5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1월 SK온, 중국GEM과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니켈 원광으로부터 전구체 원료가 될 수 있는 니켈 MHP(니켈 수산화혼합물, Nickel Mixed Hydroxide Precipitate) 생산 공장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만톤의 니켈 MHP를 양산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에서 생산한 니켈 MHP는 국내로 들여와 이번에 설립될 합작 법인에 전달돼 전구체의 원료로 쓰인다. 또 국내 합작 법인에서 생산된 전구체는 북미에 에코프로비엠이 설립 예정인 양극재 법인에 공급된다.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에코프로는 안정적으로 니켈을 수급하고, 전구체 공급망이 다원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의 협력에 이어 이번 전구체 협력을 통해 에코프로·SK온·GEM 3자 간의 동맹이 더욱 강화됐다”며 “인도네시아 니켈, 한국 전구체 그리고 북미 양극재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북미지역에서의 전기차까지 이어지는 전체 공급망을 완성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도 충족할 수 있는 에코프로만의 해법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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