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외유의혹·겹쌍둥이 산모 사연 보도 호평
공무원 외유의혹·겹쌍둥이 산모 사연 보도 호평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3.2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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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3월 회의
사설 복지기관 미담 훈훈 … 대표사진 미게재 아쉬워
청주시 투자유치실무단 외유성 美 출장 보도 돋보여
축의금·농촌 공보의 기사 … 지역중심 집중보도 필요
무기수 김신혜 재심 · 사건 내용 박스화 알권리 충족
대학가 사이비종교 위장포교·부동산관련 보도 눈길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3월 회의가 지난 23일 서면으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청주시 공무원들의 외유 의혹을 다룬 `참관 못한다는 데… 청주시 투자유치실무단 외유의혹', 겹쌍둥이 출산 후 하반신 마비 산모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한 `겹쌍둥이 출산의 기쁨도 잠시…'와 이와 관련된 지자체와 단체의 지원을 속보로 보도해 지역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복지기관 기사를 다룰 때 대표의 얼굴 사진을 첨부해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10일자 5면에 다룬 충북 유일 사설 미혼모복지시설인 `상상날개'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지자체의 예산 지원 없이 11개 가정이 이곳을 거쳐 갔거나 현재도 생활하는 공간으로 지금은 4개 가정이 생활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보니 최명주 대표라는 분이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각자의 사연이 어떻든 갈 곳이 마땅치않았던 아이와 엄마의 생활공간을 국가나 지자체 도움없이 꾸려간다는 게 얼마나 훈훈한 내용의 기사인가? 이 날짜 지면 중 가장 좋았던 기사였다고 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명주 대표의 얼굴 사진이 함께 게재됐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된다. 차제에 이런 시설에 독지가나 기업들이 관심을 갖도록 충청타임즈의 노력을 주문하고 싶다.

 

# 박광연 부위원장(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14일자 1면 `참관 못한다는 데… 청주시 투자유치실무단 외유의혹'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투자 유치를 위해 청주시 투자유치실무단이 미국 출장을 다녀왔지만 정작 테슬라 투자 유치의 날 참관을 하지 못했고 사전에 테슬라의 참관 거부에도 해외 출장을 강행해 외유성 출장 논란을 자초한 점을 제대로 짚었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8일자 4면에 박스기사로 인쿠르트의 결혼 적정 축의금이 얼마인지 통신 기사를 게재했는데 지역 기사로 다루지 못한 점이 아쉽다. 바야흐로 결혼 시즌이 되면서 직장인들은 날아드는 청첩장으로 비명을 지를 정도인 상황을 반영한 내용으로 바꾸고 인쿠르트 설문 결과를 한 줄 첨언해서 사회면 톱으로 처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지인인 한 직장인은 올 들어 1~2월에만 월급의 20%에 가까운 100만원 이상이 지출됐다며 벌써부터 4~5월 본격 시즌이 다가옴을 걱정하고 있다. 15일자 3면 머리기사인`떠나는 공보의… 농촌의료 구멍'은 이달 말로 공중보건의들이 대거 전역함에 따라 농촌지역에 의료공백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인데 이는 도내 대다수 시·군지역이 비슷한 실정일텐데 옥천발 기사를 중심으로 다른 지역의 사례와 주민들 반응도 더 넣어서 기사를 키워 보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 조석호 간사(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겹쌍둥이 출산 후 하반신 마비 산모의 사연을 다룬 16일자 3면 `겹쌍둥이 출산의 기쁨도 잠시, 산모 하반신 마비 애끓는 마음'기사는 청주 30대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다룬 보도다. 임신통인 줄 알고 참고 쌍둥이를 출산한 산모가 이후 결핵성 척추염 판정을 받아 치료받고 있는 상황과 지자체와 단체의 지원 손길, 산모의 남편이 제공한 쌍둥이의 사진까지 집중해 보면서 기사를 읽었다. 이후 20일자 3면 `청주시 겹쌍둥이 산모 지원 총력', 22일자 3면 `온정·격려 감사… 아내 재활에 전념' 등 후속보도가 이어져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지역 신문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21일자 3면 `무기수 김신혜 재심 청주서 열리나'기사가 23년 전 친부살해 혐의로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에 대한 재심 재판이 청주지법에서 열릴지 지역 법조계가 관심을 끌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법조계의 움직임과 함께 박스기사로 김신혜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잊힌 사건일 수 있지만 기자가 심층적으로 취재해 재조명함으로써 독자의 기억을 소환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취재기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22일자 1면 `새 학기 사이비 종교 위장포교 기승'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대학가에서 사이비 종교의 포교 활동이 심각해짐에 따라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이 이를 경험하고 느끼는 심정, SNS에 올라온 사이비 구별법 등을 다뤄 특히 새내기들에게 유용한 기사로 평가한다. 기사와 함께 캠퍼스에서 사이비종교의 포교활동을 금지하는 현수막 게시 사진도 게재해 기사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같은 날 1면에 보도한 `1000만원에 아파트 산다… 청주 갭투자 성행' 제하의 기사는 청주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에 따른 갭투자 상황을 청주 4개 구 및 동별로 비교해 보도,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 석재동 편집국장=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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