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반복적 IT사고 막는 가이드라인 만들 것"
금감원 "반복적 IT사고 막는 가이드라인 만들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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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디지털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금융감독원이 올해 IT리스크와 관련해 사전 예방적 검사·점검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반복적 IT 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해 금융회사가 갖춰야 할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금감원은 21일 올해 '디지털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사·전자금융업자·협회 및 유관기관 관계자 약 370명이 참석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올해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을 것 같다"며 "그럼에도 금감원은 금융사, 신산업·핀테크 기업들이 어려운 대·내외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혁신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IT 리스크 및 소비자보호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데이터 전문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금융·비금융 간 데이터 결합·활용을 촉진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업무범위 확대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보는 "IT 리스크에 대한 사전 예방적 검사·점검을 강화하고 전자금융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규제와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며 "특히 반복적 IT 사고의 원인별로 금융사가 갖춰야 할 최소 요구사항을 업권과 함께 만들고 자체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건전한 전자금융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3자에 대한 업무위탁 및 서비스 융·복합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금업자의 건전경영기준 및 이용자보호기준 강화와 선불업자의 수수료율 공시가 시장에서 안착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건전한 디지털자산시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김 부원장보는 "디지털자산 리스크 협의회를 통해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겠다"며 "디지털자산시장과 전통적 금융시장 간 연계성 확대에 따른 잠재리스크 관리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내부통제가 취약한 회사와 관련해 소통을 활성화해 경영진의 IT부문 관심을 유도하고 사고예방 노력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 단계별 디지털자산 규율체계 마련에 대비하고, 디지털자산 관련 잠재리스크 측정을 위한 지표도 개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외부전문가로 초청된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AI의 발전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오 센터장은 "AI 기술은 일상에 혁명을 가져다 주고 AI의 금융산업내 영향력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회사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금융데이터를 비롯한 금융분야 AI 활용에 대한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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