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TLV' 발사 10초전 중단
`한빛-TLV' 발사 10초전 중단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09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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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원인 파악 중”

충북에서 완성된 국내 최초 민간 시험발사체인 `한빛-TLV' 발사가 최종 절차인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10초를 남기고 무산됐다.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예정됐던 엔진 시험용 발사체 한빛-TLV 발사가 카운트다운 중에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빛-TLV는 전날부터 진행된 점검을 마치고 자체 발사대에 기립해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시험발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상 상황과 기능점검 등을 마친 뒤 오후 4시 30분 발사를 목표로 발사 카운트다운까지 들어갔지만 결국 중단된 것이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륙 10초 전 카운트다운 중에 발사 시퀀스가 자동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원인을 파악 중으로, 자세한 확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빛-TLV는 발사가 중단되면서 충전한 산화제를 다시 배출했고, 이후 지면과 평형 상태로 보관하기 위해 기립을 풀고 눕히는 과정을 거쳤다.

다시 발사하려면 점검 과정을 처음부터 거쳐야 하는데, 첫 발사 시도에서 점검에 이틀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이틀은 발사 시도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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