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號 승선” 태극전사들 득점포 경쟁
“클린스만號 승선” 태극전사들 득점포 경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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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오현규 유럽리그 경기서 나란히 골
K리그 골잡이 조규성·엄원상도 득점 신고
황인범, 오현규
황인범, 오현규

 

한국 축구를 이끌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8일 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일제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같은 득점 경쟁이 이어지면서 선수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선수 선발에도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미드필더 황인범은 5일(한국시간)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이날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디아코스와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골을 터뜨려 6-0 완승을 도왔다.

황인범은 콘스탄티노스 포르투니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는 황인범의 리그 2호골이자 시즌 3호골이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도 골을 넣었다.

오현규는 이날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미렌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미렌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 후반 36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문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오현규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데뷔골이자 스코틀랜드 무대 2호골이었다.

K리그에서도 골잡이들이 잇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이자 카타르월드컵 스타인 전북 현대 조규성은 지난 5일 수원삼성과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리그 1호골을 올렸다.

지난해 울산 현대 우승을 이끈 엄원상은 같은 날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어 개막 후 2연속 득점을 신고했다.

다만 그간 국가대표팀에서 주력 멤버로 활동해온 일부 선수들은 최근 득점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2~2023시즌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지만 토트넘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회심의 왼발 슛이 골대에 맞는 등 불운도 있었다. 유럽무대 재진출을 위해 잠시 FC서울에서 칼을 갈고 있는 황의조도 K리그 복귀 이후 아직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의욕 과잉도 있었다. 대표팀 승선을 노리는 수원FC 이승우는 지난 4일 포항스틸러스전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6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위해 몸을 날리며 두 발을 뻗었는데 이 과정에서 포항 박승욱의 발목을 가격했다. 주심은 영상을 확인한 뒤 심한 반칙을 적용해 이승우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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