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발의…정의당과 논의할 예정" 강조

양곡관리법 위해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제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곽상도 전 의원이 연루된 '50억 클럽'을 자체 조사하는 쌍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키로 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단독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양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3월 임시회 중으로 쌍특검 국회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발의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나와 있던 특검 법안도 있고 추가로 내용을 논의, 3월 중으로 발의해 정의당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당과 엇박자를 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퇴장으로 지난 본회의 때 다루지 않았던 법안 10가지를 우선 다루고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에 따른 순서로 양곡관리법 쌀값 안정화법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양곡관리법 중재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이날 수정안을 자체 처리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의장께서 더 이상 기다리란 말로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지난해부터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는 "(여야간) 충분히 논의했고 이번에 의장께서는 지난번 부의된 안건을 지난 24일에도 처리를 안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한번 더 기다렸고 합의를 위한 노력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현안 입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미온적 태도였다"며 "오늘 반드시 처리하는 게 국민들이 요구하는 국회의 의무라 생각하고 있어서 오늘 의사일정변경동의안 내고 처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