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기업 중심 10조 투자유치”
충북도 “대기업 중심 10조 투자유치”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2.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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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내 60조 목표 … `2023 추진전략' 발표
첨단우수기업·대규모 관광분야 민자유치 집중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올해 대기업 중심의 첨단우수기업 투자 유치, 대규모 관광 민간투자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

도는 2일 `2023년 10조원 투자유치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올해 첨단 우수기업 유치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116.5% 증액한 937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은 물론 다른 시·도에서 이전하거나 도내 신·증설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기존 회사 내 유휴부지를 이용한 생산설비 증설 또한 투자로 인정해 보조금을 줄 방침이다.

산업단지 20곳 1만7489㎡ 조성을 신속히 추진하면서 수출 기업 유치를 위한 자유무역지대와 첨단 투자지구 지정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한 `기회발전특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산업부가 지정하는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것으로, 앵커기업(선도기업)과 협력기업을 한 곳에 집적화해 규제를 풀어주고 국세와 지방세를 감면하게 된다.

도는 산업부가 구체적인 지정요건을 제시하는 대로 최적의 후보지를 찾아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도 모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연계한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만들면 15~25%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민선 8기 도의 핵심 전략사업 중 하나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관광분야 민간 투자유치 계획도 제시했다.

진천 초평 금곡지구에 교육·오락과 복합관광을 융합한 교육관광 종합단지를 만들고 증평 제2 에듀팜 특구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괴산 도유지 청정 자연을 활용한 복합휴양시설 조성사업은 100% 민자 유치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7개월 만에 27조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지만 복합적 경제위기로 올해 투자유치 여건은 최악의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임기 내 60조원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는 10조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기업투자는 부진하겠지만 미래성장 가능성이 큰 배터리 투자는 확대될 것”이라며 “도는 첨단전략 분야 기업 유치와 관광 분야 민간 투자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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