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무방비 전기차 안전대책은?
화재 무방비 전기차 안전대책은?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1.31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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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3만1443대 등록 … 전년대비 71.5% 증가


충북도 정책세미나 … 대형사고 예방 방안 모색 토론
충북도가 최근 급증하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와 재난안전연구센터는 31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북안전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전기차 화재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응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충북도, 충북도재난안전연구센터, 소방본부 및 각 시·군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강동소방서 현장대응단 임장규 화재조사관의 `전기차 화재예방 및 대응방안'과 한국화재보험협회 최명영 차장의 `국내외 전기차 충전설비 안전기준 동향'이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세명대 소방방제학과 정해영 교수와 충북소방본부 백부현 주임, 대전세종연구원 변성수 연구위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강성욱 책임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해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국내 전기차 보급현황은 2021년 기준 누적등록 23만1443대로 전년 대비 71.5%가 증가했다.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전기차 화재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일반 분말소화기나 소방호스로 불을 끌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아직 특별한 대책이 없어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충전시설이 대부분 지하 주차장에 밀집된 전기차의 화재발생 가능성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김연준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전기차 화재로 인한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전기차 화재발생에 대한 R&D 공모사업 선정 등 대응책을 충북도가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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