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으로 희망을 연주하다
네 손가락으로 희망을 연주하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9.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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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꿈 이룬 피아니스트 이희아 연주회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연주회가 18일 오후 7시 청주 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저는 1985년 7월 9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선천성사지기형 1급 장애인이구요, 손가락이 양손에 2개씩 있고, 무릎이하 다리가 없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이희아양은 7살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현재 국립 한국재활복지대학 멀티미디어 음악(Dept of multi-Media Music)과에 재학 중이다.

신체적으로 피아니스트로서 불가능한 조건을 딛고 전 세계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도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 이희아양. 그녀는 "피아노는 제게 많은 위로와 기쁨, 용기, 감사의 마음과 하느님의 은총을 또 세계 여러 나라의 수많은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해 주었다"며 "삶의 아픔 속에서 꿈과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을 가르쳐 주었던 피아노를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청주를 방문해 그녀가 들려줄 피아노 연주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를 비롯해 세느빌과 투상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파헬벨의 '케논 변주곡', 쇼팽의 '즉흥 환상곡', 세느빌과 투상의 '가을의 속삭임'과 '야생화',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 제5번'등 정통 클래식 무대와 한국 민요 '도라지'와 '아리랑' 등 친숙한 우리 가락을 연주한다. (문의 043-22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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