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충북개발공사 청렴도 `낙제점'
충북교육청·충북개발공사 청렴도 `낙제점'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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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발표 … 각각 4등급
道 광역단체 평가 3등급으로 전년比 2단계 하락
충북대·교통대 1등급 - 충북대병원 3등급 중위권
대전시 4등급·세종시 3등급·충남도 3등급 기록

 

충북도교육청과 충북개발공사가 청렴도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2022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569개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2002년부터 매년 청렴도 측정과 부패 방지 시책을 이원 평가했지만 새로운 부패 환경과 높아진 국민 눈높이를 반영해 이번부터 종합 평가체계로 개편했다.

이번 평가는 공공기관의 외부업무와 내부 조직 운영 과정에서 체감한 부패 인식·경험을 설문 방식으로 조사하고 반부패 계획·인프라 등 추진체계와 실적 평가 부패 방지 시책 효과성 등 3개 분야에 대해 정량 및 정성 평가했다.

종합청렴도는 청렴 체감도(60%·설문조사 결과)와 청렴 노력도(40%·정량 정성평가)를 평균 낸 뒤 부패 실태나 신뢰도 저해 행위 감점을 반영한 결과다.

충북도교육청은 2021년 2등급을 받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2단계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청렴 등급이 낮아진 것은 학교 운동부 관련 문제, 교육청 납품비리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개발공사는 4등급을 받았다.

광역단체 평가에서는 충북도가 3등급을 받았다. 충북도는 전년도 보다 2단계 하락했다.

기초단체에서는 청주시와 증평·음성·보은·옥천군이 2등급에 분류됐다.

제천시와 괴산·진천·영동·단양군이 3등급을 받았고, 충주시가 4등급에 속하면서 도내 기초단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공립대학의 성적은 눈에 띄었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각 1등급을 기록했고, 한국교원대는 3등급에 머물렀다. 충북대병원은 3등급을 받으면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충북경찰청은 2등급을 받았다.

한편, 대전시의 2022년 종합청렴도 등급은 4등급으로 2021년의 2등급에서 두 단계나 하락했다.

충남도의 종합청렴도도 2021년 2등급에서 2022년에는 한 단계 하락한 3등급을 기록했으며 세종시는 2021년 4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해 3등급으로 올라섰다.

교육청 가운데는 세종시교육청의 청렴도 상승이 눈에 띈다.

2021년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던 세종시교육청은 2022년에는 세 단계나 상승한 2등급을 기록해 1등급을 달성한 경남교육청에 이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018년 5등급, 2019년부터 2021년 까지 3년 연속 4등급의 저조한 등급을 받았던 대전시교육청은 한 계단 상승한 3등급으로 평가됐으며 충남도교육청은 2021년과 같은 3등급을 유지했다.

기초자치단체 분야에서는 시 지역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으며 공주시와 당진시, 서산시는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평가됐다.

군 지역 가운데는 충남 부여군과 예산군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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