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미호강 둔치 경관 조성 `시동'
충북도 미호강 둔치 경관 조성 `시동'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1.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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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대표 모델 … 유채꽃·보리 등 식재 계획
사업계획 수립 착수 … 새달 중 청주시와 하천점용 협의 완료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대표 모델 미호강의 둔치 경관조성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지사는 최근 지역 경제인 대상 특강에서 광활한 미호강 둔치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하면서 “둔치의 나무를 모두 걷어내고 지금부터 당장 유채꽃, 보리, 메밀, 옥수수, 감자를 저곳에 심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호강 둔치는 한강 둔치나 낙동강 둔치보다 넓은데, 데크를 깔고 관광단지를 만들려면 앞으로 10년도 더 걸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하려면)미호종개 살리느냐 마느냐를 놓고 10년 논쟁만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청주시와 함께 우선 옥수수부터 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공언이 나오면서 도는 실행계획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도는 지난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5대 선도 과제를 발표하면서 “미호강을 대표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했었다.

유채꽃밭은 미호강 둔치 경관을 위해, 메밀과 옥수수 등 농작물 재배는 경관과 생산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곳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못난이 감자, 옥수수로 팔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김 지사의 미호강 둔치 활용 구상이 나오면서 도 농업국 등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우선 미호강 작천보 일원의 둔치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해 경관 작물과 조사료 작물 식재를 추진키로 했다. 3월 중 파종해야 하는 유채꽃을 먼저 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도는 청주시와의 하천점용 협의를 내달 중 완료할 방침이다. 시·도지사에게 위임된 환경부장관의 하천점용허가권이 시장·군수에게 재위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우선 유채꽃 등 조사료 작물로 접근한 뒤 감자·메밀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경관 조성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지난해 7월 취임한 김 지사의 제1호 결재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청남대 육성, 미동산·조령산, 미호강 맑은물 사업, 충북자연학습원 육성, 폐교 활용 등 5대 선도 과제로 채택한 도는 지난 19일 이 사업 도내 거점 관광지 33곳을 선정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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