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원도심 고도제한 `없던 일로'
청주시 원도심 고도제한 `없던 일로'
  • 김태욱 기자
  • 승인 2023.01.19 1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범석 시장 원도심 활성화 추진방향 발표
남주·남문로 가로주택정비 재개발 등 추진
19일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범석 시장이 원도심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9일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범석 시장이 원도심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청주 원도심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던 원도심 고도제한과 경관지구가 해제·폐지된다.

이범석 시장은 19일 임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성안길 주변 원도심 규제로 집단민원이 발생한 고도 제한 해제와 함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문화예술거리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도심 활성화 추진방향은 크게 4가지로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및 경관지구 폐지 △남주·남문로 지역 가로주택정비 재개발·재건축 △원도심 상권기능 회복 △원도심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등이다.

시는 오는 3월에 도시계획조례를 개정, 4월까지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및 공동주택건축 용적률 확충(최대 130%)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다음해 9월까지 원도심 경관지구를 폐지해 원도심을 중심 상권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조례 개정 및 경관지구 폐지로 경관지구내 재개발·재건축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동주택사업 등 4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조례 개정을 위해 지역 주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방침이다. 교통 문제는 관리계획에 도로 확장을 포함해 해결할 예정이다. 난개발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시는 남주·남문로 지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위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오는 11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성안동에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상권을 회복하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현재 토지 매입을 추진 중이며 오는 9월에 국토교통부에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는 중앙동 소나무길 일원에 소공연장과 갤러리를 집적화해 원도심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2023년 문화예술공간지원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범석 시장은 “원도심 고도제한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며 “단기로 추진 가능한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원도심을 상업·주거·여가·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 시기 고층건물 난립 방지와 우암산 조망권, 스카이라인 훼손 등의 이유로 원도심 고도제한 규정을 만들었다.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라며 청주시 고도제한철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이 시장은 취임 전부터 원도심 고도제한 규정을 재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고 원도심 활성화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김태욱기자

ktwr8242@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