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급식종사자 12명 폐암 의심
충북 급식종사자 12명 폐암 의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1.17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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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1698명 건강검진 … 463명 양성 결절 등
`폐암 판정' 3명은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인정
비정규직노조 “긴급 조치 선행·대책 내놓아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는 17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암 의심 판정을 받은 학교급식 종사자 전폭적 지원을 촉구했다. /김금란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는 17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암 의심 판정을 받은 학교급식 종사자 전폭적 지원을 촉구했다. /김금란기자

 

충북지역 학교 급식 종사자 12명이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교육청이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공·사립 급식종사자 1698명(검진대상 1778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 결과 폐암 의심(4명), 폐암 매우 의심(8명) 판정이 나왔다. 432명은 양성 결절, 31명은 경계성 결절 소견을 받았다. 1223명은 `이상 없음' 판정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12월 23일까지 급식종사자 중 경력 5년, 만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청주하나병원, 충주의료원에서 흉부 CT촬영 등 건강 검진을 했다.

충북교육청은 폐암 의심 판정 12명과 양성 결절, 경계성 결절 소견이 나온 463명의 추가 검진 비용을 지원한다. 폐암 확진 시 약제료·간병비·의료기구 사용 비용 등을 근로복지공단에 청구할 수 있게 돕는다.

충북에서는 앞서 단양 중학교, 청주 초등학교, 음성 유치원 전 현직 급식종사자 3명이 폐암으로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이날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교육청은 급식 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긴급한 조치를 선행하고 본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매우 위험한 상태로 진단된 12명의 급식노동자가 정밀 검사를 받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검진 대상을 확대해 도내 모든 학교급식 노동자 폐CT 검사를 진행하고 전면적이고 조속하게 조리·환기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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