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년 연속 ↓...`160만 충북' 옛말
인구 2년 연속 ↓...`160만 충북' 옛말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1.15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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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자 10년 가까이 감소
고령인구 전체의 19.9%
전국 평균比 1.9%p 높아
女 고령인구 비중 22.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의 주민등록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했다.

정확한 인구수만 놓고 보면 `160만 충북'이라는 명칭은 쓸 수 없다.

행정안전부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 기준 충북의 주민등록 인구는 159만5058명이다.

이는 2021년(159만7427명)보다 2369명 감소한 수치다.

충북의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160만837명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줄었다.

충북은 2018년 159만9252명에서 755명이 늘어난 160만7명을 기록, 2019년 처음으로 160만명대에 진입했다.

그해 830명이 늘어 160만837명으로 16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3년 만에 다시 159만명대로 떨어졌다.

2022년 충북 인구의 자연적 요인(출생-사망) 감소는 6431명, 사회적 요인(전입-전출)으로 5216명 증가했다.

출생은 7576명, 사망은 1만4007명이며, 전입은 7만6322명, 전출은 7만1106명이다.

충북의 출생자는 10년 가까이 감소하고 있다.

2013년 13만982명이 태어났는데 2018년 9572명으로 뚝 떨어지더니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65세 이상)인구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말 충북의 고령인구는 31만6939명으로 충북 전체 인구의 19.9%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18.0%)보다 높은 비중이다.

여성의 고령인구(17만7087명) 비중도 22.6%로 남성(13만9852명·17.2%)보다 5.4%p 높았다.

인구 감소는 충북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했다. 1인 세대는 `1000만 세대' 돌파가 임박했고 고령화 현상 역시 더 뚜렷해졌다.

2022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으로 2021년(5163만880

9명)보다 19만9771명(0.39%) 줄었다.

출생자는 25만4628명으로 전년보다 3.23% 줄었다. 출생자는 2016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한 반면 사망자 수는 3년 연속 증가해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인 세대 비중은 2021년 사상 첫 40%를 넘어선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령인구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해 2022년 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했다. 여성의 고령인구 비중은 20.1%로 남성(15.9%)보다 4.2%p 높았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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