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워라밸지수 `최하위'
충북 워라밸지수 `최하위'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1.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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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 전국 평균比 5.3 ↓
세종·대전은 상위권 랭크

 

충청권에서 세종과 대전·,충남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 수준이 높은 반면 충북은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1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세종의 워라밸 지수가 60.8, 대전 60.3으로 부산·서울과 함께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충북의 워라밸 지수는 49.4로 경북·울산·강원과 함께 최하위권 지역에 포함됐다. 전국 평균 지수 54.7보다도 한참 낮았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지수는 이른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의미하는 척도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를 산출한 점수다.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21년 전국 평균은 54.7점으로 전년(53.4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국에서 워라밸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64.1점)으로 전년(61.2점)보다 2.9점 오르며 지난해 1위 지역인 서울을 제쳤다.

부산에 이어 일·생활 균형 지수가 높은 지역은 서울(62.0점), 세종(60.8점), 대전(60.3점), 경남(58.1점) 등의 순이었다.

1위인 부산은 지자체의 일·생활 균형 제도 홍보가 잘 되고 있고, 일·생활 균형을 담당하는 조직과 조례가 뒷받침되고 있는 등 지자체 관심도 영역(13.9점)에서 전국 평균(8.8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비율이 가장 높았고, 육아휴직 사용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비율도 다른 지자체보다 높아 제도 영역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세종의 경우 초등 돌봄교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 비율, 지역사회 가족문화 관련 시설 현황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반면 경북(47.3점)은 전국 시·도 중에서 일·생활 균형 지수가 가장 낮았고 울산(47.3점), 강원(48.9점) 등도 뒤를 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변화된 정도를 살펴보면 대체로 비슷한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대전(10위→4위), 경남(9위→5위)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울산(7위→16위), 제주(3위→9위)는 하락이 컸다.

고용부는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각 시·도에 송부하고,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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