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블랙리스트 의혹제기 감사, 진위여부 파악하겠다”
충북도교육청 “블랙리스트 의혹제기 감사, 진위여부 파악하겠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1.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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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범산 부교육감 “단재연수원과 협의해 교육정책과 연관성 적은 연수 검토의견 전달”

충북도교육청이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장의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와 관련해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김상열 원장 폭로글에 관련한 특정 감사를 벌여 진위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김 원장의 글이 허위로 드러나면 2월 말 명예퇴직을 앞둔 그를 징계하고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천범산 부교육감은 6일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 취임 이후 지역과 직속기관과 정책 추진을 위한 간담회가 추진됐다”며 “지난해 11월 단재연수원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정책과 새로운 충북교육정책을 반영한 연수과정 편성, 연수 계획 수립 시 관련 부서와 사전 협의를 통해 정책과 교육현장의 소리가 반영된 연수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자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도 연수 운영 계획 수립 전 개설과정에 대한 검토요청이 단재교육연수원 측에서 있었다”며 “도교육청은 교육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정책과 연관성이 적은 연수 과정에 표시를 해 검토 의견이 담긴 파일을 전달했고 단재교육연수원에서도 내부보고 및 절차를 거쳐 제출 보고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천 부교육감은 “업무 추진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단재교육연수원장이 블랙리스트라는 표현 및 글 게재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조사를 통해 절차상 문제가 있으면 적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상열 원장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찍어내기 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충북교육청 정책기획과가 지난해 단재연수원 강사 800여명 중 300여명 정도의 강사를 연수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블랙리스트’가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폭로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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