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아들 부정채용 의혹' 한국노총 사무총장 고발건 수사
檢, '아들 부정채용 의혹' 한국노총 사무총장 고발건 수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1.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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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일부 간부가 업무방해·뇌물 혐의 고발
2021년 장학재단 계약직 채용했다 연장 안 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이동호 사무총장이 자신의 아들과 지인 등 12명을 한국노총 내부에 부정 채용했다는 혐의로 고발돼 검찰이 수사할 예정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동준)는 업무방해, 뇌물 혐의로 고발된 이 총장의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한국노총 일부 간부들은 최근 이 총장을 업무방해, 뇌물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인사위원장인 이 총장이 자신의 아들과 지인 2명을 한국노총 산하재단 직원으로 취업시키고,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 출신 인사들을 한국노총에 채용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정노조 관계자로부터 1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노동계에 따르면, 이 총장의 아들 A(28)씨는 지난 2021년 10월 한국노총 장학문화재단(장학재단)에 계약직(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한국노총 내부에서 A씨가 이 총장의 아들이라는 논란이 일자 9개월 만인 지난해 6월께 정규직 전환 없이 계약을 종료했다고 한다.



한편 한국노총은 전날부터 신임 위원장 선거에 돌입했다. 오는 17일 선출되는 선거에는 김만재-박해철, 김동명-류기섭, 이동호-정연수 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 총장은 지난 2020년 27대 임원 선거 때 김동명 현 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선출된 바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고발이 들어갔으니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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